#10, 제주도 노형동 플랏포 커피 로스터스 (flat 4 coffee)
flat 4 coffee roasters
플랫포라고 읽고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매장 측에서
플랏포로 등록을 했으니
소개할 때에도 플랏포로 하는게 맞겠죠?
이번 여행에서
"저녁 시간대에"
가장 가고싶던 카페에요.
나중에 저도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주택가의 어느 골목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카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미지에 가장 잘 맞는 공간이
바로 플랏포였던 것 같아서
낮에 갈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해가 질 때까지
시간을 끌다가(?)
뭐,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산책하기도 하고 하면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입성했습니다.

짙은 녹색의 외관이
멋있었고,
조명색이
어두운 골목에서
환하게 빛나는 것이
딱 제가 생각하던 그림이라
너무 좋았어요.
외관의 사진은 낮에 더 잘나오지만
저는 이런 분위기를 원한거니까
어쩔 수 없죠.
감수할 건 감수해가면서.

어, 우리는
플랏포 커피에 와있는데
왜 BETTER COFFEE라고
써져있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간판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이걸 보는 순간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곳 보다
좋다는 거잖아? 아무튼.
그리고,
제가 운천동 스티즈커피를
소개할 때 말씀드렸던
커피에 자부심이 있는 카페가
사용하는 머신은 모두
라마르조꼬였다,
의 공식이
플랏포 커피 로스터스에서도
여전히 통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끼워맞추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카페의 분위기나
다른 장치들,
컨셉 등을 고려했을 때
'아, 이 카페는 분위기구나'
'아, 이 카페는 포토존이구나'
'아, 이 카페는 커피맛집이구나'
하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 중에서 특히,
세 번째가 강렬하게 와닿았을 경우에
사용하는 머신이 모두
라마르조꼬였다는 점.

카페의 이름대로
플랫화이트가
가장 인기메뉴였던 것 같았으나
저는 그냥 아메리카노.
왜냐하면 오늘 책을
다 읽고 싶었거든요.
플랫에도 에스프레소가
들어가겠지만,
뭔가 커피를 마신 느낌이
들지않는 느낌..?

앉은 자리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모두 읽고 나왔어요.
집중도 굉장히 잘 되고,
카페의 분위기가 따뜻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공항과도 가깝기 때문에
나중에는 공항 가기 전에
와서 플랫화이트를 먹어야겠다.
*
후기를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대부분 마무리 코스로
플랏포 커피를 선택하시더라구요.
공항이랑 가까우니까!
그런데, 그 분들은 시간대가
거의 낮이었어요...
저는 제주공항에서
청주공항으로 가는데,
청주는 진에어를 이용하면
저녁 20:45 비행기가
있기 때문에 밤에도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이런 점은 좋은 것 같아요.
*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플랏포를 검색해보면
낮에 카페외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굉장히
예쁘게 잘 나오는 것들을
볼 수가 있어요.
저도 책에만 집중을 해서
카페 내부를 잘 돌아보지
못하기도 했고,
아쉬워서
꼭 다시 재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주차같은 경우는
저는 골목에다가 했는데요,
사람이 없을 시간이기도 했고
(마감 한 시간 전)
한 자리 남아있던 걸
잡은 거라 운이 좋기도 했어요.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다른 분들은
주차가 정말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눈 크게 뜨고
골목골목을 잘
누비고 다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 맛은
두말 할 것도 없었습니다.
일단 자체 로스팅에
사장님께서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들어서
의심할 여지가 없었어요.
공항 근처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시는 분이나,
저녁에 노형 근처에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밤 열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편하게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rown Storage
2020.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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