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마을

종달리,

아침에 일부러

종달리 산책 시간을 낼 정도.

 

이유를 물어본다면

크게 대답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나에게 긍정적인 특징을

말하자면

건물들이 다 낮고,

밭이 많이 보이고,

특색있는 상점들이 많다.

 

전부 가보지는 못했지만

종달리엔 엄마식당과

소심한 책방,

달리센트,

그리고 모뉴에트가

나의 이미지로 남는다.

 

종달리엔 엄마식당은

가정식을 파는데,

정갈한 한 상이 꼭 마음에 들어

계속 찾고싶어지는 식당이었고

 

소심한 책방도,

책이 아니라 감성을 파는

그리고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굿즈들까지.

 

달리센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소품들이.

 

마지막으로,

오늘 리뷰할 모뉴에트.

모뉴에트는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저번에 종달리를 돌아 봤을 때는

색색깔의 문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그 감성도 참 좋아했는데.

 

모뉴에트의 오픈시간은 11시,

10시 30분부터 종달리를 산책하며

돌아다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55분 정도부터 앞에 서있었다.

11시 땡하고

노부부손님과 함께

첫 손님으로 입장했다.

 

모뉴에트의 한 쪽 벽면에는

영화가 매일 상영되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 영화가 주는 감성이 있다.

그리고 그 영화는

막 트는 게 아니야,

사장님께서 매일

기분에 맞는 영화로 시작을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음악이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만든 작은 공간,

이라는 설명 답게

음향기기와 LP들이

가득 메워져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만은 노키즈 존.

 

날이 화창할 때 가면

마당 잔디에도

자리를 놓고 이용할 수 있나보다.

그래서 피크닉 세트가

하이라이트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두번 모두

추울 때만 방문해서

아직 밖에서 먹어보진 못했다.

 

이렇게 분위기를

매일 다르게 세팅해주시니

갈 때마다

다른 기분을 느낄 수 밖에.

 

까눌레가 다섯 종류 정도

있는데 다 맛있다.

진짜 모뉴에트

까눌레가 최고야

츄릅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정말 한 번도 보지못했던

까눌레들도 나온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가야하는

카페 중 하나.

예약구매 할 거다.

 

그리고 모든 디저트들이

다 세상존예들인데

이걸 플레이팅하는 감각도

예사롭지가 않다.

그리고 카페의

요소요소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

너무 신격화하는 중인가?

 

모뉴에트의

시그니처는

모뉴에트 라떼.

까눌레모양으로 얼린 커피큐브와

그래놀라믹스 위에

아몬드 브리즈를 부어 마시는

음료인데,

지난 방문때는 이걸 먹었고

아몬드 브리즈를

한 번 추가해야했다.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까눌레 하나

혼자 온 여행이라

담백하게 주문했다.

 

노래는 여전히 좋았고,

책을 읽다가

가끔 영화에도 눈이 간다.

신기하여라,

소리가 나오지 않는

영화에도 눈이 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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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own Storage.

2020. 0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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