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제주도 종달리 모뉴에트(monuet)

내가 좋아하는 마을
종달리,
아침에 일부러
종달리 산책 시간을 낼 정도.
이유를 물어본다면
크게 대답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나에게 긍정적인 특징을
말하자면
건물들이 다 낮고,
밭이 많이 보이고,
특색있는 상점들이 많다.
전부 가보지는 못했지만
종달리엔 엄마식당과
소심한 책방,
달리센트,
그리고 모뉴에트가
나의 이미지로 남는다.
종달리엔 엄마식당은
가정식을 파는데,
정갈한 한 상이 꼭 마음에 들어
계속 찾고싶어지는 식당이었고
소심한 책방도,
책이 아니라 감성을 파는
그리고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굿즈들까지.
달리센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소품들이.
마지막으로,
오늘 리뷰할 모뉴에트.
모뉴에트는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저번에 종달리를 돌아 봤을 때는
색색깔의 문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그 감성도 참 좋아했는데.
모뉴에트의 오픈시간은 11시,
10시 30분부터 종달리를 산책하며
돌아다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55분 정도부터 앞에 서있었다.
11시 땡하고
노부부손님과 함께
첫 손님으로 입장했다.
모뉴에트의 한 쪽 벽면에는
영화가 매일 상영되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 영화가 주는 감성이 있다.
그리고 그 영화는
막 트는 게 아니야,
사장님께서 매일
기분에 맞는 영화로 시작을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음악이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만든 작은 공간,
이라는 설명 답게
음향기기와 LP들이
가득 메워져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만은 노키즈 존.
날이 화창할 때 가면
마당 잔디에도
자리를 놓고 이용할 수 있나보다.
그래서 피크닉 세트가
하이라이트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두번 모두
추울 때만 방문해서
아직 밖에서 먹어보진 못했다.
이렇게 분위기를
매일 다르게 세팅해주시니
갈 때마다
다른 기분을 느낄 수 밖에.
까눌레가 다섯 종류 정도
있는데 다 맛있다.
진짜 모뉴에트
까눌레가 최고야
츄릅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정말 한 번도 보지못했던
까눌레들도 나온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가야하는
카페 중 하나.
예약구매 할 거다.
그리고 모든 디저트들이
다 세상존예들인데
이걸 플레이팅하는 감각도
예사롭지가 않다.
그리고 카페의
요소요소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
나
너무 신격화하는 중인가?
모뉴에트의
시그니처는
모뉴에트 라떼.
까눌레모양으로 얼린 커피큐브와
그래놀라믹스 위에
아몬드 브리즈를 부어 마시는
음료인데,
지난 방문때는 이걸 먹었고
아몬드 브리즈를
한 번 추가해야했다.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까눌레 하나
혼자 온 여행이라
담백하게 주문했다.
노래는 여전히 좋았고,
책을 읽다가
가끔 영화에도 눈이 간다.
신기하여라,
소리가 나오지 않는
영화에도 눈이 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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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own Storage.
2020. 0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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