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열 번 남짓

가봤지만 그 중에서도

송악산은 처음 가봤는데요.

또 '둘레길'이라는 코스가 있다보니

한시간 정도 등산을 하며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어요.

 

실제로 말들이 풀을 뜯어 먹으며

방생되어 있기도 했고,

마치 한라산을 등반했을 때만큼의

아름다운 자연들이 있었어요.

 

*제가 방문했던 2020년 3월 당시

정상으로 가는 루트는 막혀있었고,

둘레길 산책만 가능했답니다.

 

 

산방산은 질리도록 많이 갔어요.

특히 1월에 다녀갔던 가족여행때는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산방산 주변 코스를 들렀거든요.

(질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송악산과 산방산 사이에

위치한 힙한 카페를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레이 그로브(GRAY GROVE)

휴무는 매주 월요일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0시까지 영업합니다.

스콘 맛집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봤을때는,

마치 바다다(VADADA)나

울트라마린같은 대형 카페를

연상케 했어요.

조명도 힙한 느낌이라

더 클리프의 느낌도 났구요.

 

하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엄청 크지는 않았어요.

또, 더 클리프처럼

클럽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은은하게 힙한 분위기가

풍겨왔어요.

 

이 카페, 맘에 든다.

 

주차는 카페 주변에 도착하시면

주차 칸들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쉽습니다!

 

스콘 맛집이라고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스콘을 좋아하진 않아서

에그타르트를 물어봤는데,

그 날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쉬웠어요.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만 주문.

 

전체적으로 동굴 콘셉트를

차용하신 듯 해요,

일단 그냥 지상에서도

들어갈 수는 있지만

구조상으로 그레이 그로브는

지하에 위치한 카페거든요.

 

알고 보니 마을의 야채 저장소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카페라고 하네요.

 

잭슨 폴록을 연상시키는

물감을 떨어트린 그림들이

포인트로 되어있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무채색.

 

최근 카페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무채색에 색깔로

포인트를 주는 게

감각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 카페, 감각 있다.

 

그레이 그로브를 추천하는 이유는

카페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힙한 분위기도 있지만

바로 앞에 펼쳐지는

제주의 바다가 정말

눈 앞에 딱! 있기 때문이에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뒤

바깥으로 나오기만 해도

뻥 뚫린 바다,

왼쪽으로는 산방산과

오른쪽으로는 송악산이

보일거에요.

 

저는 실제로 음료를 다 마시고

나와서도 한 참이나

그 자리에서 바다를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양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아이구,

왜 나는 나왔는데

이제서야 온거야.

고양이랑 더 놀고 싶었어요.

 

제가 앉았던 자리는

책을 읽을만한 자리는

아니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책 읽는 카페는 아니다 보니?

 

포토존도 갖추어져 있고

화장실도 너무나 깔끔했어요.

 

아,

그리고 그레이 그로브의 공간은

여기 지하만 있는 게 아니라

야외 테라스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서

못 다녀왔습니다.

 

테라스로 통하는

계단이 하나 있다는데

그 곳에서도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제가 말씀드렸던 바다가

보인다고도 하니

대형 오션뷰 카페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바다와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셔서 음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콘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콘과 아메리카노 세트가 있으니까

꼭 이용해보세요.

 


ⓒBrown Storage.

2020. 0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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