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커피가 유명한 집을 찾다가 발견한 '브루마블'

많은 블로거들과 커피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제주도에서는 탑 급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브루마블이라고 서치해도 나오는 이름은 크래커스.

 

그래서 어찌 된 일인가 하고 찾아보니,

예전 상호가 브루마블이고 현재 상호는 크래커스 커피 로스터스.

그리고 서귀포 대정의 레이블과 통합(?)을 한 듯 싶다.

 

정리하자면,

 

브루마블 → 크래커스 한경점

레이블  크래커스 대정점

 

인 것이다.

 

참고로 레이블 커피(크래커스 대정점)은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다시 다른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나름의 피드백(?)을 반영하셨는지 약간의 조명과 촛불... 등이 추가 되었더라.

원래는 그런 거 아무 것도 없이 정말 어두운

동굴과도 같은 카페였는데.

 

다음에 올린 사진을 바탕으로 비교해보면 좋을 듯.

 

-

 

그래도 잘못 찾은 건 아니구나.

 

크래커스 한경점 주차는 가게 앞에다 해도 된다고 써져있는데

조용한 동네이다보니 눈치껏 주차를 해도 괜찮은 듯 싶다.

나는 카페에서 30초정도 떨어진 골목에 차를 대고 비맞으며 걸어왔다.

 

입구부터 풍겨지는 빈티지와 레트로한 분위기.

 

테이블을 자세히보면 문을 눕혀놨다.

 

나는 카페에 책이 있으면 일단 좋아한다.

그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사장님의 가치관과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아무책이나 놓진 않았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혹시나 아무 책이나 놓은 거라면 약간 실망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면서.

심지어 이 자그마한 선반 하나에 'GALLERY'라는 이름도 달아줬다.

 

커피를 주문하며 원두 이름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크래커스 로스터스에서 제조하는 원두는 총 세 종류.

대표적으로 리허설과 커튼콜,

그리고 현재 검색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 

현장에서 봤을 때는 '스포트라이트'도 있는 것 같았다.

 

코로나로 인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없었던 건지,

내가 방문했을 때는 동네 주민분들이 커피를 마시고 계셨다.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

관광객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동네 주민분들이 자주 오시는 것을 고려한

공간 설정과 분위기도 정감이 가는 데 한 몫을 한다.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어느새

햇살이 드는 듯 하다.

하지만 이내 다시 비가 내리고

제주의 날씨는 알 수 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날씨가 허락한다면,

이 조용한 동네를 한 번 걷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아침 종달리를 걸을 때에도

너무나 강한 바람에

계획대로 걷지 못했으니.

아쉽게도 이번 여행은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따뜻한 커피를 오랜만에 마신다.

아침부터 맞은 바람과,

방금까지 맞은 비 때문에라도

따뜻함으로 나의 속을 채워야겠다.

 

원래는 노트 하나를 준비해서

방문했던 카페들마다마다의

커피를 기록하려고 했으나,

정말 공부하는 느낌이 들 것만 같아서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혀가 기억하는 커피가 있다.

 

나는 가장 먼저 크래커스를 말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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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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