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등어를 너무 좋아해서

구이나 조림

아무거나 갖다줘도

밥 두 공기는 꼭 먹었어요.

 

그리고 고등어쌈밥이라는 음식이

제주도에서 유명한데,

원래는 굳이 먹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가,

이번에는 뭔가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거에요?

 

그리고 마침 애월에 유명한 고등어쌈밥 집

두 개가 있더라구요.

그 중 하나가 <이춘옥 원조 고등어 쌈밥>이었고,

다른 하나는 <바다속고등어쌈밥>이었습니다.

두 식당의 거리가 멀지 않으니까

스타일보고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춘옥 원조 고등어 쌈밥>은

2인 기준 32,000원이고

<바다속고등어 쌈밥>은

2인 기준 28,000원이라서

가격면에서는 바다속이 우월하네요.

근데 저는 다음 코스 거리까지 계산해서

조금 비싸지만 이춘옥을 갔어요.


이춘옥원조고등어쌈밥

(이춘옥고등어쌈밥)

제주 제주시 애월읍 일주서로 7213

하귀1리 266-1


결론부터 내리자면,

가성비는 별로지만

뷰를 보면서 식사하는 모습이

꽤나 신선했다 정도입니다.

 

여자친구도

고등어가 이렇게 비쌀 일이야?

하면서 투정부렸지만,

애월바다를 앞에두고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꽤 기억에 남았나봐요.

 

식당 앞에 바로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한 뒤에 들어가니

식당이 꽤나 넓었습니다.

그리고 한 편에 테라스자리가 있는데,

테라스는 2인 전용의 커플석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창가에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아니었다면 이춘옥고등어쌈밥에

방문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었는데,

이 테라스 자리 때문에 괜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제주도니까요.

 

왜 자꾸 가성비 이야기를 하냐면

32,000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싼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밑반찬이 조금 허술합니다.

쌈밥이라고 하면 쌈과 고기(고등어),

그리고 같이 먹을 여러가지 반찬들이

있어야 하는데 제 기준에서 딱히

같이 싸먹거나 밥과 함께 할만한 게 없었어요.

 

하다못해 장국이나 계란찜 하나만 나왔어도

이런 생각은 안 했을건데,

밑반찬 6개가 모두 그리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요.

 

고등어는 토막으로 5개가 나왔습니다.

여자친구와 2개 반씩 먹으니까

딱 공기밥 한 그릇이 비워지더라구요.

 

김치(묵은지)는 양이 엄청 많은 것 같더니

자르면서 먹다보니까 결국 다먹게 되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조림 국물이 특히 맛있었는데,

비벼먹다보면 시큼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묵은지 국물이다보니.

 

그리고 묵은지김치만 있는 게 아니라

무도 숨어져있었는데,

조림은 무가 맛있는거 아시죠?

그런데 묵은지가 정말 묵은지라서

조금 무도 시큼했습니다.

그건 조금 아쉽네요,

원래 약간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해야 하는데.

시큼한 맛이 더 강했어요.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길 찾게되는 이유는

이 풍경 때문일겁니다.

마침 노을이 지고 있어서

우리는 더 좋았어요.

 


TMI1_바다속 고등어 쌈밥

 

*바다속 고등어 쌈밥같은 경우는

기본반찬으로 실한 간장게장과

미역무침이 나오더군요.

사실 사진으로 봤을 때,

바다속 고등어 쌈밥의 간장게장을 봤는데

이춘옥 고등어 쌈밥 경우 32,000원이라

2인 기준 4,000원이나 더 비싸니까

뭐가 더 있지 않을까 하고 갔던거였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던 거였을 수도 있습니다.

 


TMI2_고등어 조림을 동네에서 먹으려면?

 

*청주 사시는 분들은

운천동의 명성 숯불장어 구이를 찾아가세요.

점심 백반 중

묵은지 고등어 찜을 파는데,

명당 6,000원 가격에

밑반찬이 20여가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밑반찬 수준이

말도 안됩니다.

꼬막양념무침이 일품이니까

꼭 드셔보세요.

사진은 찾다가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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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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